흔히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가 출력제한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관련 업계는 어려운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 및 한전, 지자체 인센티브에 대해 설명하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산업부는 설명회를 통해 ▲신규 대규모 전력수요의 계통 파급 효과 평가 강화를 위해 제도개선 ▲전력수요 분산 인센티브 및 정보제공·컨설팅 지원 ▲지역의 전력수급 여건과 연계한 입지 발굴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의 계획을 소개했다.이 중 지역의 전력수급 여건 연계를 설명하며 산업부는 호남권에서 문제가 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와 강원도와 같이 송전 제약으로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데이터센터 운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분산하는 동시에 과잉생산 문제를 겪고 있는 재생에너지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지만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업계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코로케이션(서버를 내부에서 관리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에 위탁해 초고속인터넷 백본망에서 고객의 서버와 통신장비를 직접 연결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방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들의 데이터센터 모시기가 치열하다. 강원도를 비롯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등 여러 지자체가 데이터센터 유치에 뛰어든 가운데 지자체별로 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사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각 지자체들의 핵심 정책을 살폈을 때 데이터센터 유치의 핵심은 RE100 달성을 위한 지원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업들의 RE100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에도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여러 지원 대책이 마련되는 모습이다.강원도는 소양강댐의 냉수를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 냉방 부하 83%를 절감하는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 수열에너지를 통해 연간 냉방에너지 비용을 160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강원도는 기대했다.다만 제도적 한계는 강원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수열에너지는 지난 2015년 신재생에너지 촉진법에 의해 재생에너지로 인정받고 있지만, 냉수는 아직 제도적으로 수열에너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강원도가 최근 제도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강원도는 K-클라우드파크로 명명한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
2023년 새해가 시작됐다. 흔히 새해가 시작되면 개인은 금연이나 금주, 운동, 가족과의 시간 등을, 기업은 매출액이나 성장률, 영업이익과 같은 한해 목표와 활동들을 설정한다. 대개 이러한 활동들은 중장기적 인생의 목표나 기업 전략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50 탄소중립의 장기적 목표 속에서 올해 한국 에너지산업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일까?규제산업인 에너지산업의 특징을 고려할 때 올해 에너지산업이 지향하는 바를 보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과 세부 사업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정부의 에너지 관련 예산은 원전, 에너지 안보 및 복지 관련 예산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 축소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원전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8.5% 증가해 약 5700억원, 에너지전환과 관련한 예산은 전년 대비 약 25% 감소한 1.4조원으로 편성됐다.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조화라는 목표 아래 이전 정부와 차별화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기조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050 탄소중립이라는 우리의 장기적 목표와 국내외적 상황을 고려할 때, 정책적 일관성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 정권에 따라 에너지정책이
제조업계 입장에서 탄소중립 시대에 ‘에너지 효율화’는 가장 중요하지만 어려운 과제다. 탄소 감축이 어려운 제조업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화와 함께 생산공정의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RE100의 세계화 추세에서 제조업 중심인 국내 기업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국내 업계 고민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사를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 기업이라 소개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이란 단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하는 기업으로도 손꼽힌다.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올해도 저탄소 ESG, 친환경 기술 시장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구체적인 기술을 갖췄으며 이를 전 세계의 수많은 회사에 제공한 사례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경록 대표와의 일문일답.▶지난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지난해 한국 시장은 상당히 복잡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균형과 전쟁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 한해였다. 그런 가운데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수주나 매출에서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데이터 관
“전력전자란 전력 에너지를 전자공학 이론을 활용해 다루는 분야다. 현재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 탄소중립, 자동차 전동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으며, 이는 전력전자 분야의 산학연이 협력해 해결할 문제다.”지난 2022년도 전력전자학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김학원 전력전자학회 신임 회장은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전력전자 분야의 중요도는 향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신임 회장은 17년간 LG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연구소에서, 그리고 13년간 한국교통대학교에서 활동하며 산업계와 학계를 모두 아우른 인물로 평가된다.김 회장은 “우리 학회는 많은 분의 노고로 정상 궤도에 올랐다. 현재 개인 회원이 6000여명, 법인은 200여 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학술대회는 1000명 가까이 참여하는 큰 학회가 됐다”며 “또한 전력전자학회지, KCI 등재된 전력전자학회 논문지, Journal of Power Electronics이라는 SCI 등재 논문지를 발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회장은 “전력전자에서는 모든 부문이 주목해야 할 분야이며 그중에서도 에너지 저탄소화가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라고
광주와 전남이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광주와 전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RE100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잠재량과 태양광발전 평균 일사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은 광주‧전남의 손꼽히는 매력 포인트다.또 광주 첨단 3지구에 올해부터 당장 착공이 가능한 80여만㎡(25만 평)의 산업용지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부지 확장
비젼테크가 한국전력의 요청을 받아 침수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변압기 개발에 성공했다.비젼테크는 지난해 12월 2일 호서대학교 주관으로 호서대학교 RE100사업단 및 한국전력, 발전사 등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해 무감전 누설전류제한기술 시연설명회를 진행하고 기술검증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비젼테크는 2009년 LED조명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투자해 산업통상부 선도기업과 부산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누설전류 제한기술을 개발해 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인증과 NEP 인증을 받았으며, 국방벤처협약기업으로 등록되는 등 비젼테크는 대한민국 신기술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누설전류 제한기술은 물과 전기는 상극이라는 일반적 사실을 뛰어넘는 기술로, 지난 2012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가우스 법칙을 활용해 개발됐다.방수가 되지 않는 구조에서도 습기와 누수, 침수 시 전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조달청의 혁신제품 제도를 통해 여러 가지 응용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다.특히 이 기술을 적용한 가로등 단자함은 기술검증을 통해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의 요청으로 관내 2800여개의 가로등에 설치됐으며, 2023년 1월 새롭게
전은수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상임감사는 17일 울산태화호에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여성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에는 공단을 비롯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소속 6개 공공기관의 상임감사(위원)들이 참석했으며 각 기관의 감사 현안을 공유하고 2023년 공공기관 자체 감사활동 및 반부패·청렴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또한 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국형 RE100 제도의 개요와 참여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국내 최초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인 울산태화호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감사활동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전은수 공단 상임감사는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여성위원회는 앞으로도 감사인들의 감사 전문성 제고와 업무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이 SK C&C와 스마트그린산단 디지털화 및 RE100 인증 지원을 위해 상호협력에 나선다.18일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 C&C(대표 윤풍영)와 ‘국가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 자립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스마트그린산단이란 기존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고자 2020년부터 산업부에서 지정·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2023년 현재 전국적으로 15개 스마트그린산단에서 디지털 전환·에너지 혁신·친환경화 3대 핵심사업을 통해 첨단산업의 거점 기지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스마트그린산단의 에너지 자립 및 RE100 사업 ▲해외 신재생 사업과 연계한 에너지 수요관리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스마트그린산단이 첨단산업의 거점 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SK C&C의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을 기반으로 산단 내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차 충전 플랫폼 플러그링크가 국내 최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KDB인프라자산운용사와 총 150억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자산에 대한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본 투자약정은 총 150억원 규모로, KDB인프라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가 진행할 예정이다. 플러그링크는 본 투자를 통해, 총 7400기가 넘는 충전기에 대해 토탈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지금까지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충전 사업자에 대한 벤처캐피탈 중심의 법인투자가 대부분이었으나 플러그링크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
전남도는 재생에너지 생산 등 우수한 입지 여건을 내세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테슬라 기가팩토리 아시아 제2공장 투자유치 제안서를 제출,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전남은 재생에너지 생산량, 철강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과 배터리 원료 및 자동차 부품 공급망, 수출입 항만, 100만~130만㎡(30만~40만 평)의 부지 확보 등 테슬라 유치에 최적지라는 입장이다.현재 전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용량은 11.8GW로 전체 허가 용량(20.6GW)의 53.7%를 차지한다. 신안 8.2GW의 발전단지를 포함해 총 계
수소산업협회가 수소타운 조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사)한국수소산업협회는 울산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수소타운 조성사업 기술협력단 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울산에 수소타운 조성을 위한 것으로 삼정이엔씨, 포스코플랜텍, 신화엔지니어링, 한국에머슨, 어프로티움, 선보유니텍, 제이엔케이히터, 파나시아, 범한퓨어셀, 엘켐텍, 라이트 브릿지, 아이티공간, 한국에너지공단 등 기업 및 관계 기관이 모였다.이동휘 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소타운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울산이 산업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며 ”수소타운 자체를 상품으로 만들어 수출할 계획이며 인도가 첫 수출 대상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훈 수소산업협회 신사업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했다.김영훈 부장에 따르면 수소타운에는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를 생산한다.통합운영센터에서 수소 생산, 공급, 저장, 이동 등의 안전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생산된 전기와 열은 주택과 산업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조업체에서는 자연스럽게 RE100을 달성할 전망이다.1차로 천연가스를 이용한 개질수소 연료전지발전으로로 20MW, 태양광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 탄소 감축활동을 평가해 감축성과를 인증하는 전문조직인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파리 기후협약 체결 이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자발적 탄소감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자발적 탄소감축의 성과인 크레디트 발행 규모는 2018년 1억6600만톤에서 2021년 3억6600만톤으로 연평균 30%씩 성장했다.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은 해외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민간 인증기관으로는 미국의 베라(Verra), 스위스의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 등이 있다.오형나 경희대 교수는 "국내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증 플랫폼의 탄생은 의미 있는 일이다” 며 "향후 인증센터가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인증 받은 크레디트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업은 통상적으로 공정효율 개선, 친환경 연료전환 등 사업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대한 저감하고, RE100 이행 등으로 간접 배출량을 모두 줄인다 하더라도 탄소중립을 100% 달성하기 어렵다. 특히,
주식회사 스타트런(대표 지효선)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 서울투자청의 인베스트서울 Core100 홍보·마케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투자청이 선정한 인베스트서울 Core100 기업의 영문 팩트 시트 제작/번역/검수를 포함하여, IR피치덱 및 영상 제작까지 포함된 홍보·마케팅 사업으로,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이를 통한 해외 투자유치 가능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모든 과업을 마친 주식회사 스타트런은 영문 팩트 시트 100건·IR 피치덱 21건·
RE100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기업들의 이니셔티브로 지난 2014년 영국 더클라이밋그룹과 CDP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2022년 10월 현재 유수의 글로벌 기업 380 여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2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RE100 이슈가 국내에서는 통상이슈가 되면서, RE100을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재생에너지가 공급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RE100에서 인정하는 재생에너지가 태양광, 풍력, 바이오, 지열, 수력 등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국한된다는데 있다. 따라서 RE100에 가입한 기업들 및 가입 예정 기업들을 정확히 예측하여 각각의 기업들의 전력소비량과 RE100 달성을 위한 목표연도에 대한 자료 분석 작업이 필요하고, 매년 달성 목표 및 그 목표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최대한 정확하게 예측하여야 한다. 이렇게 RE100을 위한 재생에너지원과 전력량이 예측되면, RE100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무역 장벽이 된 상황에서 기업들에게는 재생에너지를 제대로 조달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낮은 전기료, 높은 토지 임대료, 망연계비용 및 민원과 인허가비, 높은
엔라이튼(대표 이영호, ENlighten)이 에너지 IT 업계 최초로 전기공사 안전 관리를 강화하며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으로서 ESG 경영의 모범을 보였다.엔라이튼은 법무법인 지평과 함께 전기공사 등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중대산업재해에 대비해 사업장과 종사자에 대한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일반적으로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컨설팅을 모두 마쳤다.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진행됐다.엔라이튼은 이를 통해 전기공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관련 법을 준수하며 다양한 시공 현장에서의 안전 보건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또한 안전 관리 강화를 통해 건전한 지배 구조를 확립하며 완전한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경영 실천에 속도를 더했다. 엔라이튼은 발전사업자나 전기차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자원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며 ‘환경 경영’을 실천해왔다. 모바일 앱 ‘발전왕’은 사업부지 타당성 검토부터 발전소 건설, 관리 운영까지 한번에 해결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여
장기간 이어지는 에너지위기로 인해 우리 전력·에너지 시장도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원인도 각양각색이다. 시장의 구조와 제도, 전기요금 등 다양한 곳에서 부작용이 불거지다보니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 할지를 찾는 것부터가 난제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그러나 최근의 에너지위기는 1~2년의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수년 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우리 정부가 정책 방향을 올바르게 잡고, 산업계를 적극적으로 리드해야 할 시기라는 얘기다.이에 본지는 국내 전력·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와 위기의 에너지 문제 해법을 찾아보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며 경쟁력 있는 전력에너지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한 해법을 들여다보기로 했다.▶유희덕 국장(이하 유희덕): 새정부가 들어서고 6개월 정도가 지났다. 정부 정책이나 에너지 위기 대응 측면에서 잘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조홍종 단국대학교 교수(이하 조홍종): 2023년 국제 에너지비용이 많이 올랐는데 정부 대응이 유연하지 못했다. 당장 에너지 요금이 제대로 정상화되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들이 너무 많다. 가격 시그널이 소비자나 기업들에게 전달이 안되니까 결국은 값비싼 자원인
“텄다.”복잡한 인허가 과정의 해결책으로 기대받는 풍력발전보급촉진특별법의 국회 통과 여부를 지난해 풍력업계에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이다.“올해는 됩니다.”반면 영농형 태양광 업계는 사업의 근거를 마련하는 농지법 개정안이 통과될 거라고 지난해 굳게 믿었다.2022년이 지나고 나서 보니 희망을 버린 풍력업계는 실망하지 않았고, 영농형 태양광 업계는 낙담했다. 그러나 두 업계는 올해야말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취재현장에서 바라보는 재생에너지 업계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내로라하는 글로벌 풍력기업들이 국내 사업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업계에는 점점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새롭게 사업을 뛰어들게 할 매력 또한 없다고 말한다.이러한 가운데 미국, 유럽 등에서 경쟁적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을 늘리고 심지어는 후발주자인 대만보다 풍력발전이 쳐졌다는 평가를 들을 때면 만감이 교차한다.1978년 7월 20일, 우리나라의 첫 원자력 발전인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준공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태양력, 조력, 국력 등 새로운 자원을 연구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미 45년 전에 국가의 수장이 태양광과 조
2022년 국내 에너지 및 산업계의 이슈 중 하나는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글로벌 RE100 캠페인이었다. 세계적인 선두 기업 397개 사가 가입했으며, 국내 기업들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27개 기업이 참여 선언을 하였으며 신년에도 10개 이상의 기업이 가입을 예정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반대로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시장은 내리막 길이다. 지난 2020년에 5.3GW로 정점을 찍은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시장은 2021년에 4.3GW에 이어, 지난해에는 3.9GW로, 올해는 3GW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 대비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높아지고 RE100 이행을 해야 하는 기업들의 비용은 증가한다.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국내 생산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국내 RE100 기업들을 위한 해법은 없을까? EU는 최근 REPowerEU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풍력 510GW, 태양광 592GW를 확보하고 지붕태양광 패널의 설치 의무화 등 기존 Fit For 55보다 더 높
올해 국회를 바라보는 재생에너지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법안들이 지난해 국회 문턱을 넘는데는 실패했지만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특히 탄소중립 실현, RE100 등 재생에너지와 맞물리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도 시기적으로 무르익었다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재생에너지 관련 법 가운데 통과여부에 촉각이 곤두선 분야로는 영농형 태양광과 풍력발전 관련 법안을 꼽을 수 있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농사와 태양광 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구조로 농민들의 소득 증진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프랑스, 미국 등에서는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냉해, 수분 증발 등의 효과가 보고되면서 농작물 보호시설로도 인정받고 있다.특히 부지 부족이 태양광 발전의 주요 과제인 상황에서 농지를 겸한 영농형 태양광은 주요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힌다. 영농형 태양광이 농지를 줄인다는 오해로 인해 빚어졌던 농민들의 반대도 전보다 잠잠해진 분위기다.영농형 태양광은 농토를 보존하고 농사를 지으며 발전하는 개념으로 일반 토지 대비 80%의 작황을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영농형 태양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