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그룹의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생산된 청정암모니아를 전량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발전용 수소 수요 급증에 대비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UAE 국영 에너지기업인 마스다르(Masdar)와 아부다비 인근 사막에 짓는 마스다르시티에 수소와 신재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삼성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앞세워 국내외 수소 플레이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두 기업의 해외사업 개발 역량을 활용해 대용량의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한 중동, 동남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를 들여와 저장, 공급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참여한다는 복안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롯데케미칼, 포스코홀딩스 등과 ‘말
지역별로 심각하게 왜곡된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출발점으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주목하자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27일 한국에너지법학회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제로 개최한 제1차 학술대회에서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현시점에서 특별법은 지역별 에너지 자급자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기저발전은 영남권에, 재생에너지는 제주와 호남권에 집중됐지만, 수도권의 전력수요 증가세는 심상치 않다”며 “밀양 사태 이후 신규 송전선로 건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특별법은 전력공급과 수요의 분산화를 위한 규제와 인센티브가 적절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다만 박 교수는 “특별법은 전기에 한정하고 있는데 열과 수소도 포괄할 수 있는 형태로 넓혀야 한다”며 “집단에너지나 SMR의 경우 전기 외에 열 또는 수소 생산도 가능한 만큼 통합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안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국내 정책과제로 ▲지역 전력수급 균형 ▲통합발전소(VPP) 활성화 ▲기설설비 LVRT 장착을 제시했다.안 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 진입 프로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특별법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상임위는 2월 임시회를 앞두고 공청회를 열어 부지내 건식저장시설의 저장용량, 고준위 방폐물 거버넌스, 방폐장 운영 시점 등 핵심 쟁점을 정리했다.지난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이상 여당 추천),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상 야당 추천)이 진술인으로 참석했다.특별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진술인들도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는 더 이상 미래세대에 전가해서는 안 되며, 현세대가 해결해야 할 책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의 거버넌스에 대해서는 중앙행정기관 형태의 관리위 설치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공청회 자료집에 따르면 정재학 교수는 “관리위를 일반행정위원회 형태로 두면 중앙행정기관과의 효과적인 협의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정윤 대표는 “관리위는 독립적인 중앙행정기관으로 범부처 종합
일본의 대형 전력회사가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을 잇달아 추진하는 가운데 도쿄전력도 약 1000만 세대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제를 오는 6월부터 평균 29.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신청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홀딩스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연료비 급등 장기화로 인해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도쿄전력이 인상을 추진하는 요금제는 ‘규제요금’으로, 지난 2012년 9월 이후 변화가 없었다.일본에서는 지난 2016년 전력거래 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전력회사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존 계약의 일부는 여전히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심사하는 ‘규제요금’으로 분류된다.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가격 인상안을 논의해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도쿄전력이 신청한 인상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전기 사용량이 평균적인 가정이 한 달에 지불하는 요금은 2611엔(약 2만5000원) 늘어나 1만1737엔(약 11만1000원)이 된다.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기로 했다.하지만 도쿄전력이 신청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시장 혼란 속에 베네수엘라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당국자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최근 카리브해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베네수엘라 영해에 있는 가스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에 따라 트리니다드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 베네수엘라 영해 가스전인 드래곤 필드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이번 승인은 트리니다드의 요청으로 카리브해 지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미 고위급 당국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카리브해 정상들 간 광범위한 외교의 결과”라며 “이들은 특정 허가를 부여하면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되고,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 대한 에너지자원 의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마두로 정권은 이번 프로젝트로 그 어떤 현금 지급도 받을 수 없다”며 미국의 나머지 모든 제재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미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제재해왔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이 공동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을)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시을)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4회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국회포럼’이 다음달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지난 2021년 4월 출범 이후 네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해 원자력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정부 유관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
국회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이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부과 기준을 현행 3.7%에서 2%로 완화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전력산업기반기금(이하 전력기금)은 전기 사용요금의 3.7%를 별도로 징수해 조성되는데,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 분야의 전력산업 기술개발 및 사업지원에 사용된다. 한 해 평균 2조원 수준으로 징수되고 있다.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정부와 한전은 총 4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올해 월 307kWh를 쓰는 4인 가구의 요금 부담은 약 4022원 늘어나 월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는 한전의 적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까지 단계별로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전력기금 부담도 비례해 높아져 향후 기금징수 액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전력기금 부담금 증가는 서민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경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2년 중소기업 부담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8.3%는 최근 3년간 부담률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의 세부적인 규제 방향과 일정을 제시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등의 선례를 참고해 i-SMR 규제준비단을 구성하고 사전설계검토에 착수한다. i-SMR의 인허가 절차가 적기에 진행되도록 규제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춘다는 복안이다.지난 17일 원안위는 SMR 안전규제 방향 마련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처음 공개했다. 본지가 입수한 원안위 작성의 ‘SMR 규제 방향(안)’에 따르면 원안위는 올해 안으로 i-SMR의 규제 방향과 무붕산운전 등 규제 현안별로 입증할 요건들을 도출해 개발자에게 제시할 예정이다.눈길을 끄는 것은 규제기관과 개발자 사이에 공식 대화채널을 열고 사전설계검토에 들어간다는 대목이다. 원안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규제총괄반을 구성하고, 그 산하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i-SMR 사업단이 참여하는 기술검토반, 전문가 그룹 등을 각각 설치할 방침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i-SMR 규제준비단을 운영해 인허가 사전설계검토와 규제체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개발자와 소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i-SMR 기술개발 사업은 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폴란드관에서 개최된 고위급 패널 토론회에 참석해 유럽의 에너지 자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폴란드 정부 주도로 개최됐다.황 사장의 토론회 참석은 야체크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야체크 사신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보이치에흐 동브로브스키(Wojciech Dabrowski)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 사장, 마치에이 스테츠(Maciej Stec) ZE PAK 이사가 패널로 참석했다.토론회에서는 유럽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폴란드의 원자력분야 투자 필요성, 폴란드의 에너지 전환 방안, 양국의 원전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한국의 원전 개발사 및 노형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토론회에서 “폴란드 민간발전사와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 내 신규원전을 적기에 건설함으로써 폴란드의 저탄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두산에너빌리티의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19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NAC사(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 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사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는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상무, 켄트 콜 NAC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에 설계승인을 취득한 ‘MSO(Metal Storage Overpack)’ 모델은 금속 저장용기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18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HTGR; 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4세대 고온가스로(모델명 Xe-100) SMR은 총 발전용량 320MW 규모로 80MW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 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하고, 운전 중 생산되는 565도의 높은 증기열은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4세대 고온가스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해 고온 운전이 가능하고, 고온의 열을 활용해 수전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소를 보다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엑스-에너지 4세대 고온가스로 SMR 사업에 핵심 기자재 공급사로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내 개발 SMR 참여, 해외 선도 SMR 기자재 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서 확고한
월성 4호기가 국내 원전 최다 기록인 총 14회의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 One Cycle Trouble Free)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18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70만kW급 가압중수로인 월성 4호기가 국내 원전 최다 기록인 총 14회의 한주기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한주기 무고장 운전은 계획예방정비가 완료된 뒤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 발전소가 정지 없이 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비와, 운전, 관리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 능력을 입증하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실증 및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수소 생산 분야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했으며,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16개 기업이 참석했다.세미나에서는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한수원의 계획을 소개하고 참석 기관들의 의견을 공유했다.한수원은 이날 “2024년 1분기까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저장․운송 플랜트 설계 및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한-UAE 포괄적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선언과 관련해 UAE원자력공사(ENEC)와 ‘넷제로 가속화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동행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UAE 아부다비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미래 핵심 에너지원인 원자력, 수소 등 넷제로(Net Zero)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이번 MOU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최초로 건설한 UAE원전 사업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안보
▲원자력검사단장 김민철 ▲안전평가단장 이정재 ▲안전정책단장 최영성 ▲국제원자력안전학교장 이영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규제기관이 UAE 원전 수출허가를 최대 6개월 단축하기로 합의했다.지난 15일 원안위는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 Federal Authority for Nuclear Regulation)과 ‘원안위-FANR 행정약정’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행정약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UAE 간 원자력협력협정을 근거로 이뤄졌다.원안위-FANR 행정약정은 양국 간 원자력 안전조치 및 수출통제 관련 의무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특히 양국 간 원자력 수출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효과가 있다.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출 이후 원안위는 바라카 원전 건설과 운영 등에 필요한 원자로, 증기발생기, 핵연료 등 장비 및 물질 관련 기술 약 4000건에 대한 수출허가를 발급했다.이번 행정약정 체결로 원자력 수출허가 업무에 있어서는 원안위와 FANR이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핵연료 공급사업, 원전 유지보수 사업 등 향후 예상되는 수출허가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6개월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양국은 UAE 바라카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규제 협력을 위해 원안위-FANR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2017년 6월 이후 건설허가 심사가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는 전기본 확정과 함께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이르면 2024년 하반기쯤 착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정책심의회를 열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과시켰다. 10차 전기본은 지난 8월 실무안이 최초 공개된 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공청회,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거쳤다.10차 전기본이 통과되며 한껏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일정이다. 10차 전기본에 신한울 3·4호기가 확정설비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통상 원전사업은 확정설비로 분류된 후 관계부처의 인허가를 발급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다만 10차 전기본엔 “법령상 인허가 절차를 준수하며 효율적으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적혀 있을 뿐이다.현재 신한울 3·4호기는 3계절 환경영향평가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환경부는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함께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열고 환경영향평가 현장 조사 기간을 봄철을 제외한 3계절로 진행하기로 정했다. 당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국내 원자력의 과제로 조속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확보, 금융 경쟁력과 한미 원자력동맹 강화를 통한 성공적인 원전수출,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적기 개발 등을 꼽았다.13일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이 주최한 월례 조찬 강연에서 황주호 사장은 글로벌 원전 시장을 진단하면서 영국의 원전 현황에 주목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영국도 오는 2050년까지 최대 8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며 “영국은 과거 40기의 가스냉각고속로를 운영하면서 방폐물 문제와 고가의 해체 비용 문제로 속을 썩였는데 다시 원자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황 사장은 “재생에너지가 세계적으로 대세라는 주장 자체는 맞다. 전 세계 국가 중 원전을 운영하는 국가는 30개에 불과하고, 그중 신규 투자가 가능한 국가는 10여 개국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무조건 대세를 따라야 하는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황 사장은 한수원이 공을 들이고 있는 원전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그는 “현재 폴란드와 체코원전이 수주에 가장 근접해 있다. 특히 폴란드원전은 현지 재벌 그룹이 한수원을 직접 찾아왔
◆과장급 전보 ▲생활방사선안전과장 차용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노사관계 혁신과 방향’ 세미나에서 노사혁신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상은 우리나라 최고의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 단체인 한국공인노무사회에서 상생협력, 역량강화, ESG 지속경영, 노동인권, 안전일터 등 분야별로 우수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것이다.한수원은 ▲ⒺCLEAN 에너지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사 동행 ▲Ⓢ노사한마음! 따뜻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 및 사회적 가치 실천 ▲Ⓖ근로자 경영참여제도 확대를 통한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등 노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