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박범수, 이하 한울본부)는 지난 1월 26일 한울본부 인근에서 드론 탐지장비(RF 스캐너) 시연회 및 통합방위 협조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한울본부는 최근 원전 인근 드론 불법 비행이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국가중요시설인 원전 인근 불법드론 대응을 위한 관제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지자체·군·경·해경·국정원 등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열었다.시연회에 앞서 한울본부에서 초경량비행장치 대응 매뉴얼에 대해 소개하고, 이어서 RF 스캐너 설치업체가 드론 4대를 운용하여 실제비행
대구 지역 이차전지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이차전지 핵심 재료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엘앤에프(L&F)는 2021. 1월 세계 최초로 ‘하이 니켈 양극재(High Ni NCMA)’를 양산해 테슬라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2018년 4억 불 수출 달성 후 4년 만에 10억 불 수출탑 수상 등 폭발적인 성장 속에 전년도(2022) 매출 4조 원을 상회한 것으로 예상된다.양극재 첨가제와 수산화 리튬을 분쇄·가공하는 미래첨단소재는 대구에 320억 원을 투자해 수산화리튬 신공장을 증설·준공하면 생산량은 현재의 연간 1.4만 톤에서 4만
최근 삼성그룹의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생산된 청정암모니아를 전량 국내에 들여오기로 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발전용 수소 수요 급증에 대비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7일 UAE 국영 에너지기업인 마스다르(Masdar)와 아부다비 인근 사막에 짓는 마스다르시티에 수소와 신재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삼성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앞세워 국내외 수소 플레이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두 기업의 해외사업 개발 역량을 활용해 대용량의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한 중동, 동남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를 들여와 저장, 공급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참여한다는 복안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롯데케미칼, 포스코홀딩스 등과 ‘말
ESS의 새로운 미래, 장주기ESS가 전력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계속되는 화재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가 ‘장주기ESS’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나 본격적인 중앙급전 발전기의 한 축으로 도약하고 있다.지난 12일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ESS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기본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26.3GW 규모의 백업설비가 구성되고 최대 45조원가량이 투자된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계통 불안정, 출력제한 등 앞으로 더 커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 백업설비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그동안 ESS는 대체로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돼 주파수 조정과 피크저감, 재생에너지 연계용으로 사용된 장치를 지칭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번 전기본을 통해 그동안 두루뭉술한 표현에 그쳤던 장주기ESS의 본격적인 도입이 가시화됐고 22GW에 달하는 거대 용량이 들어오며 또 다른 발전소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전력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안종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ESS PD는 “그동안 ESS의 주류는 리튬이온배터리였지만 전력수급 환경 변화와
국내 정유사가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했다. 국제 가격 상승 및 러시아 물량 대체효과 영향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높은 경유가격 덕을 많이 봤다. 수급 밸런스와 러-우 전쟁 지속 상황을 감안하면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8년의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감축 비중이 큰 정유업계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65.1% 증가한 629억3286만달러를 기록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전력계통 안정화에 나선다. 전력산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한전과 전력거래소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공기업·공공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 산업부는 경부하기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전북·전남·광주·경남 일대)에 대한 계통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정부 계통안정화 방안의 핵심은 기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인버터에 지속운전성능을 구비하는 것이다. 전력설비 고장으로 발생하는 저
남동발전이 강추위에 대비한 현장대응상태 점검에 나섰다.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강한 한파와 잇따른 폭설에 따른 전력수급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7일 분당발전본부를 방문, 노사합동 현장안전경영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다.김회천 사장과 장진호 노조위원장은 발전소 현장 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높은 전력수요에 대비해 전력수급전망, 발전설비 운전현황 및 고장 시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으며, 중앙제어실에 방문해 교대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김회천 사장은 “내일(28일)도 수도권 지역에 한파가 예보돼있으니, 전력수요 급등에 대비해 발전기의 기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향후 1900만달러(약 235억원)를 투자해 IT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지원한다.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실은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SK배터리아메리카가 이달말 애틀랜타 한인타운 인근 로즈웰 시에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00여 명을 채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SK배터리아메리카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미국법인이다.켐프 주지사는 "SK배터리아메리카는 창의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의 첨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IT센터는 배터리
지역별로 심각하게 왜곡된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출발점으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주목하자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27일 한국에너지법학회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제로 개최한 제1차 학술대회에서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현시점에서 특별법은 지역별 에너지 자급자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기저발전은 영남권에, 재생에너지는 제주와 호남권에 집중됐지만, 수도권의 전력수요 증가세는 심상치 않다”며 “밀양 사태 이후 신규 송전선로 건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 특별법은 전력공급과 수요의 분산화를 위한 규제와 인센티브가 적절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다만 박 교수는 “특별법은 전기에 한정하고 있는데 열과 수소도 포괄할 수 있는 형태로 넓혀야 한다”며 “집단에너지나 SMR의 경우 전기 외에 열 또는 수소 생산도 가능한 만큼 통합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안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국내 정책과제로 ▲지역 전력수급 균형 ▲통합발전소(VPP) 활성화 ▲기설설비 LVRT 장착을 제시했다.안 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 진입 프로세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집단에너지협회 회의실에서 이호현 전력정책관 주재로 지역난방사업자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협조 요청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 경감 방안 논의를 위해 긴급히 진행됐다.산업부, 지역난방공사·집단에너지사업자 등 에너지공급자가 참석해 겨울철 난방비 급등 원인을 분석하고, 취약계층의 실효성있는 난방비 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했다.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요금 감면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흔히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가 출력제한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관련 업계는 어려운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 및 한전, 지자체 인센티브에 대해 설명하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산업부는 설명회를 통해 ▲신규 대규모 전력수요의 계통 파급 효과 평가 강화를 위해 제도개선 ▲전력수요 분산 인센티브 및 정보제공·컨설팅 지원 ▲지역의 전력수급 여건과 연계한 입지 발굴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의 계획을 소개했다.이 중 지역의 전력수급 여건 연계를 설명하며 산업부는 호남권에서 문제가 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와 강원도와 같이 송전 제약으로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데이터센터 운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분산하는 동시에 과잉생산 문제를 겪고 있는 재생에너지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지만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업계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데이터센터 업계에서는 코로케이션(서버를 내부에서 관리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에 위탁해 초고속인터넷 백본망에서 고객의 서버와 통신장비를 직접 연결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지방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자체들의 데이터센터 모시기가 치열하다. 강원도를 비롯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등 여러 지자체가 데이터센터 유치에 뛰어든 가운데 지자체별로 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사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각 지자체들의 핵심 정책을 살폈을 때 데이터센터 유치의 핵심은 RE100 달성을 위한 지원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업들의 RE100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에도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여러 지원 대책이 마련되는 모습이다.강원도는 소양강댐의 냉수를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 냉방 부하 83%를 절감하는 수열에너지 활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 수열에너지를 통해 연간 냉방에너지 비용을 160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강원도는 기대했다.다만 제도적 한계는 강원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수열에너지는 지난 2015년 신재생에너지 촉진법에 의해 재생에너지로 인정받고 있지만, 냉수는 아직 제도적으로 수열에너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강원도가 최근 제도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강원도는 K-클라우드파크로 명명한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데이터센터 사
고리2호기 계속운전 주민 수용성을 위한 공청회'가 모두 마무리 됐지만 여진이 상당하다. 일부 환경단체에 의해 과대포장된 원전 위험론으로, 주민들의 의견 청취 및 여론 수렴이 원천 배제되고 있다며 ‘공청회 무용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한수원은 당초 부산 3회, 울산 2회 총 5회의 '고리2호기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 공청회를 계획했는데, 이 중 2회는 서생면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공청회 진행 도중 무산됐다. 무산된 공청회까지 합치면 모두 7차례다. 여기다 부산시 주관으로 개최된 토론회를 포함하면 고리2호기 계속운전에 대한 여론 수렴 및 의견 청취 차원에서 열린 공청회 및 토론회는 8회에 달한다. 공청회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횟수다.환경단체는 부산 8개 구·군에서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 공청회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이 임의로 복수의 지자체를 묶어 통합 공청회를 진행했다면서 공청회 횟수가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수원이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주민 의견 수렴없이 졸속으로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며 반발하는 상황.하지만, 원전 주변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매번 비슷한 주장만 오고가는 요식적인 자리라며 찬반양론이 힘겨루기 장으로 변질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특별법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상임위는 2월 임시회를 앞두고 공청회를 열어 부지내 건식저장시설의 저장용량, 고준위 방폐물 거버넌스, 방폐장 운영 시점 등 핵심 쟁점을 정리했다.지난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이상 여당 추천),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상 야당 추천)이 진술인으로 참석했다.특별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진술인들도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는 더 이상 미래세대에 전가해서는 안 되며, 현세대가 해결해야 할 책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의 거버넌스에 대해서는 중앙행정기관 형태의 관리위 설치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공청회 자료집에 따르면 정재학 교수는 “관리위를 일반행정위원회 형태로 두면 중앙행정기관과의 효과적인 협의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정윤 대표는 “관리위는 독립적인 중앙행정기관으로 범부처 종합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환경부가 이순환거버넌스의 태양광 재활용사업 서류의 일부를 27일 공개하며 환경부의 사업 인가 과정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나섰다.협회는 지난 12월 8일 환경부가 인가한 이순환거버넌스(구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가 환경부에 제출한 참여의향서와 서류를 일부 공개하며 ▲환경부가 제시한 법정 요건 미충족 ▲조건부 참여의향서 확대 해석 의혹 ▲점유율 부풀리기를 위한 통계 왜곡 정황 등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협회는 이순환거버넌스가 재활용사업의 인가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통계를 왜곡하고 점유율을 부풀렸다고 봤다.
우리나라는 석유, 가스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면서도 우리 기업이 확보한 물량은 10%에 불과하다. 즉 대부분의 공급을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상당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최근 전기, 가스 요금 인상으로 난방비 폭탄 이슈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조족지혈에 불과하고 머지 않아 핵폭탄급 요금을 지불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통합 자원개발률은 2021년 기준 10.7%에 불과하다. 자원개발률은 쉽게 말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석유, 가스 물량 중에서 우리 기업이 국내외에서 개발 및 생산으로 확보한 물량 비중을 뜻한다. 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은 2015년 15.5%에서 2017년 12.7%, 2019년 13.3%, 2020년 12%, 2021년 10.7%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석유, 가스 수입물량이 더 늘었기 때문에 최근 자원개발률은 10% 아래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다시 말해 석유, 가스 수입물량의 90% 이상을 해외 업체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가 자원개발률이 낮으면 가격 변동 리스크에 매우 취약할 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직무대행 박상일)은 지난해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방사선치료기 국산화 연구를 위해 자체 개발한 신규 9 MeV급 전자가속기의 사용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의학원에 따르면 정부출연금사업(방사선치료기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책임자 이만우)을 통해 2020년부터 임상연구 전용 가속기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자체 기술로 9 MeV급 전자가속기를 개발했다.개발된 가속기를 가동해 성능을 확인한 의학원은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사용허가를 신청했다. 약 4개월에 거쳐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자력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9조원에 달한다면서 가스요금 인상을 시사했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1년 3월 이후 민수용 가스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미수금이 쌓이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로부터 인수받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이 5조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미수금은 가스 판매가격을 낮게 책정해 발생한 일종의 영업손실 개념으로 가스공사는 지난해 8조8000억원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태다.박 차관은 “이같은 상황에도 올해 1분기는 동절기 난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을 동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2026년까지 미수금을 전부 해소할 계획”이라면서 “한 번에 적용하면 소비자 충격이 큰 만큼 대외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올 2분기 가스요금 인상폭을 오는 3월말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가스요금이 예상보다 많이 나와 국민들의 걱정이 큰 상황과 관련해 박 차관은 “2022년 12월과 2021년 12월을 비교하면, 가스 사용량이 11~12% 가량 늘었다”면서 “예상치 못한 12월 한파로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고, 요금 인상이 겹치면서
‘에너지밸리’는 광주·전남 혁신도시 및 인근 산단을 한전과 지자체가 에너지신산업 위주의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함으로써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이다.한전은 에너지밸리 조성 주관기관으로써 단순한 기업유치와 투자협약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신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한전 이전부터 켄텍 개교까지…에너지밸리 조성 ‘착착’한국전력 본사가 서울 삼성동 시절을 마무리 짓고 2014년 12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해 오면서 에너지밸리 조성이 본격화됐다.2015년 8월 예탁금 이자를 활용해 투자기업 대출이자를 감면하는 예탁형이자지원제도가 운영되기 시작됐다.2017년 에너지밸리 조성과 한전공대(KENTECH;한국에너지공대, 이하 ‘켄텍’) 설립이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됐다.이듬해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OpenLAB 조성사업이 한전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어 2019년 한전·지자체 합동 에너지밸리 중장기 발전 방안과 투자유치 마스터 플랜이 잇따라 수립됐다. 같은 해 5월 에너지밸리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업 지원 플랫폼 역할을 하는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 준공돼 인력양성·창업보육·
윤관석 위원장(인천남동을,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제402회 임시회 제2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절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영세소상공인을 비롯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세부적인 종합대책 마련을 당부했다.윤관석 위원장은 “산업위는 지난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바우처 예산을 1065억원 증액했으나 본회의에서 최종 85억원만이 증액된 1909억원으로 예산이 확정돼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이어 윤 위원장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과 국민 부담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