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기안전공사의 신임 안전이사로 선임된 황승의 이사는 디지털 전환과 전기화 등 전기산업계에 불어 닥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공사 본연의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 이사는 올해 준공될 전기안전교육원과 전기재해분석센터, 오는 3월 착공에 돌입하는 ESS 안전성평가센터 등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 시설의 최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힘을 쏟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공사 안전관리와 전기안전연구원, 디지털전환 업무 등 각자의 개성과 전문성이 뚜렷한 분야를 총괄해야 하는 만큼 각 분야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섬김의 리더십’에 주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먼저 전기안전공사 안전이사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각오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우리 공사는 지난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부단한 노력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나 화재와 감전사고 등 전기재해로 인한 피해는 획기적으로 줄지 않아 안타까운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기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 등 주요 사업 전반의 혁신 노력이 시급한 시점
2023년을 맞아 한국전력이 대내외적인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기술혁신본부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한전 기술혁신본부는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으로 ▲기술개발의 선택과 집중 ▲기술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에너지생태계 조성 견인 등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에 한전의 기술개발 전략과 계획을 총괄하는 김태균 신임 한전 기술혁신본부장(CTO)을 만나 올해 목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한전 기술개발의 ‘선택과 집중’은 무엇인가.“탄소중립 필요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단기에 반드시 확보해야 할 기술을 선별해 중점적으로 개발할 것이다.그 분야는 탄소중립의 근간이 되는 전력망 안정화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에너지효율화다.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바닷물을 이용한 양수발전으로 대규모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과 AC·DC를 혼합해 운영하는 미래 전력망 구현 기술 등의 개발을 착수한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수 있는 공항·군부대 Micro Grid와 고효율 전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신기술·신사업과 관련된 기술개발 성과물이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돼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제조업계 입장에서 탄소중립 시대에 ‘에너지 효율화’는 가장 중요하지만 어려운 과제다. 탄소 감축이 어려운 제조업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화와 함께 생산공정의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RE100의 세계화 추세에서 제조업 중심인 국내 기업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이유다.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러한 국내 업계 고민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사를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 기업이라 소개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이란 단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실행하는 기업으로도 손꼽힌다.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올해도 저탄소 ESG, 친환경 기술 시장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구체적인 기술을 갖췄으며 이를 전 세계의 수많은 회사에 제공한 사례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경록 대표와의 일문일답.▶지난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지난해 한국 시장은 상당히 복잡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균형과 전쟁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 한해였다. 그런 가운데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수주나 매출에서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데이터 관
2020년 12월부터 산자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고양병)은 활발한 입법활동과 날카롭고 전문적인 정책 질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파고들었고,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무주 기름보일러 가스사고의 집요한 추적을 통해 이 사고는 전형적인 칸막이 행정이 낳은 안타까운 사고였다는 것도 새롭게 밝혀냈다.홍 의원은 송배전망 확보 없이 원전 비중을 늘린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해 평균 이하 점수를 줬다. 올해 중점 분야로는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개선과 에너지효율의무화제도(EERS; 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s) 활성화를 꼽았다. ▶지난 1년간 산자위원으로 활동한 소감과 어떤 성과가 가장 기억에 남는지.“1년 동안 산자위에서 여러 이슈가 있었다. 통상쪽으로는 미국 정부의 IRA가 가장 큰 현안이었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가격 상승으로 인한 현행 SMP 시스템의 문제와 한전의 적자가 가장 큰 문제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의 3고로 사업을 영위하기 무척 힘들어 정부의 지원이
출범 10년차를 맞은 DR의 미래 역할은 무엇일까.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산업 속에서 국가 전력시장의 선진화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2010년대부터 다양한 에너지신산업이 나타났지만 DR 외에 제 역할을 하는 산업이 거의 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DR조차도 여전히 작은 시장 규모 탓에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변화를 주도해 나가면서 업계의 목소리를 모아 대정부, 대국회에 전달하는 ‘협회(協會)’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14년 설립된 한국전력수요관리협회는 사업자들의 구심으로 정부와 사업자 간의 소통 채널 역할을 공고히 하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4대에 이어 5대 회장을 연임 중인 이영기 한국전력수요관리협회 회장을 만나 DR 업계의 현재 상황과 미래 방향을 들어봤다.▶지난 2020년부터 전력수요관리협회 회장을 맡았다. 2년간의 성과와 소회를 밝히자면.“지난 2020년 처음 협회장직을 맡았고 2년이 흘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국내외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환경의 연속이었습니다. 부족한 점도 분명 있었지만, 열심히 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성과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이 취임한 지 1년 7개월이 지났다. 이 이사장은 ‘안전’ 이슈에 매몰돼 있던 승강기 업계에 ‘산업육성’이라는 키워드가 자리잡는 시기에 임기를 시작했다. 승강기안전공단의 수장으로서 이용자 안전뿐 아니라 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책임 속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단 조직에 사고예방실을 신설해 승강기 사고 건수를 크게 줄였으며 공단의 비전을 ‘국민안전과 산업진흥을 선도하는 승강기안전 플랫폼기관’으로 재정립해 산업진흥을 위한 공단의 역할을 강화한 것이 그의 대표적인 성과다. 신년기획으로 이 이사장을 만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력 양극화를 극복할 지혜와 2023년 승강기 업계를 관통할 키워드에 대해 물었다.◆ 지난해 5월 공단의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고 1년 반이 조금 넘었는데요. 그간 지켜보신 국내 승강기 산업의 동향은 어떻습니까.“승강기 산업은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 만큼 최근 건설경기 둔화 추세는 승강기 시장에 분명한 악재입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이전에 설치된 승강기 대수가 17만여대이며 향후 승강기 교체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승강기 시장은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신규
에너지 분야에 있어 그야말로 시련의 시기였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여파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는 과정에서 전기요금, 전력수급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정권이 바뀌면서 에너지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를 맞게 됐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앞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으로 뒤집는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속도조절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윤석열 정부의 초대 에너지 차관인 박일준 산업부 2차관에게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들어봤다.Q.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이 흘러왔는지 얘기해달라. 또 2023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예정인 에너지정책은 무엇인가.“산업부는 2022년 7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발표해 현 정부 에너지 정책의 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후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에너지믹스 확립방안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구체화해나가고 있다.산업부는 2023년에는 에너지 안보를 확립해 미래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고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첫 의정활동을 시작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사진)은 ‘공부하는 의원’으로 전기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오랜 기간 행정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신념을 다져온 그는 지난해 21대 국회 하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분산에너지특별법을 통해 본인의 소신을 입법활동에 녹여내는 성과를 냈다.특히 오랜 기간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의됐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전기요금 지역차등요금제와 관련한 화두를 지속적으로 국회에서 던지며, 새로운 논의의 장을 펼쳐나가고 있다.본지는 신년을 맞아 그로부터 그동안 국회에서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었다.Q. 21대 국회 하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활동하며 2022년 국정감사 등에서 눈에 띄는 좋은 활약을 보였다. 산업위 활동 가운데 특별히 관심을 기울인 부분이 있나.“특히 분산에너지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모든 차를 전기차로 확 바꾸고, 그 자체를 분산에너지원으로 써야한다는 주장도 펼치죠. 그동안 전기차는 전기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역할만 했는데, 이제는 수요에 맞춰서 전기차에 충전돼 있는 전기를 가정용으로 사
“지역주민을 안심시키고 정부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안에 일정을 명시해야 합니다.”여성 과학자가 학계에 처음 들어설 때는 약간의 관심과 배려를 받게 되지만 경력을 쌓아 어떤 일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시기가 되면 보이지 않는 상당한 견제가 따른다. 남성 중심의 원자력계 특성상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그 벽을 넘지 못했으나 강문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은 달랐다. 지난해 1월 최초로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이 됐다. 화학을 전공했고 여성이라는 점에서 원자력계의 비주류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학회장이 됐다는 점에서 그녀의 역할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늘 웃는 모습의 조용한 스타일의 그녀지만 의지와 열정은 남달랐다.강문자 회장은 지난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 보면 한순간도 어떤 일에서도 안이하게 생각하거나 대충 행동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그것이 지금의 강문자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원자력학계에서 여성이 학회장을 맡은 일은 아주 드문 일로 알고 있다. 회장이 되면 무엇을 제일 하고 싶었는지.“방사성폐기물과 사용후핵연료 관련 기술적인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의 교류를 강화하고 특히 산업체에 도움이 되는 현안을 해결하는 것과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저물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의 출발선에 다시 섰습니다.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로 성장과 번창, 풍요의 상징인 해라고 합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전기기술인협회는 '선도하는 협회'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직원들로 하여금 창의적인 조직을 구현해 나가고, 회원 여러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협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저의 19대 임기도 마지막 일년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협회를 혁신하고, 열의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특히 올해는 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앞으로 60년의 전기인 먹거리 창출과 권익향상은 물론, 협회가 전기계를 선도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한 권역별 교육시설 구축, 지속적인 회원 배가운동, 전기인 재난지원단 활동 등 전기인의 사회적 가치 제고 등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투자를 적극 이어 나아가겠습니다.2023년 계묘년에는 희망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복과 건강만이 가득찬 보람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며,
2022년은 전기·에너지 업계에 적지 않은 위기가 이어졌다.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모든 연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에 연료비 급등 현상은 급격한 계통한계가격(SMP) 인상으로 이어졌다. 반면 뛰어오른 연료비를 반영하지 못한 전기요금은 전력판매회사인 한전의 경영위기를 촉발했다.이뿐 아니라 정권의 변화와 함께 우리 에너지 정책도 방향을 크게 선회했다.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정부 정책의 큰 틀이 원전의 역할 강화 등 전혀 다른 결을 갖게 된 셈이다. 미국과 유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세계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며 국내 산업계를 흔드는 모양세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현상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위기는 추운 겨울을 더욱 혹독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에 본지는 어느 때보다 법·제도적 지원이 중요한 상황에서 지난해 21대 국회 하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최근 계속되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국회 산자중기위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들었다. Q. 21대 국회 하반기 산자중기위 위원장으로 활
대기업들이 앞다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SK, 현대차, GS, 롯데에 이어 올해는 LG, 한화, LS, 신세계 등까지 충전 인프라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 찍었기 때문이다. 특히 충전 운영 및 서비스 부문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만큼 자금력이 막강한 대기업이 군침을 흘리는 시장이다.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 지 만 1년도 되지 않아 충전 운영 시장 10위권 안에 단숨에 진입하는 진기록을 보여줬다. 편리한 충전 결제와 고객 중심 서비스를 앞세운 ‘진심’ 전략이 통한 것이다. 올해 누적 운영 충전기 1만기를 넘어 2023년 3만기를 목표로 달려가는 강인철 대표를 만나 사업전략과 내년 계획을 들어봤다.◆ 대표께서는 미국 공인회계사에, 삼일회계법인, 한전펀드 등 금융 업무를 주로 해왔다.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한국기업평가라는 신용평가에서 발전소 경제성과 사업성 평가를 맡았었다. 이후 마지막 직장이기도 한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 한전펀드 운용 및 투자 업무를 맡았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제가 있었던 15개월 동안 투자를 한 건도 못 했다.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 조금은 내
최근 전기·에너지 시장의 분쟁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가 에너지 사업을 주도하면서 분쟁이 최소화됐던 반면 최근 들어 전기·에너지 시장에서 민간사업자들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국가와 사업자, 사업자와 사업자, 사업자와 국민 등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는 모습이다.화력발전 시장에 민간 진입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17년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소규모 민간의 진입이 본격화 됐다.단순히 재생에너지 설비를 건설하는 데서부터 지역주민과의 반대로 인한 분쟁과 갈등이 생기는 것처럼 우리 시장의 분쟁조정 역할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도 마찬가지다. 올 한 해는 이로 인해 정부와 사업자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가 됐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산업부는 지난달 이종영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제8대 전기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한 가운데 이 같은 전기·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돌파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본지는 이 위원장을 만나 전기위원회가 추구하는 앞으로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들었다.▲전기위원장으로 최근 임명됐다. 큰 책임감을 느끼실 것 같은
한전KDN 에너지미터링사업처는 AMI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본사 4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AMI 사업전략 및 기획 수립 업무를 비롯해 ▲AMI 구축 및 유지관리 ▲AMI 서버시스템 운영 관리 ▲AMI 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을 추진하며 전국 15개 사업소 미터링사업팀의 사업수행을 지원하고 있다.또 AMI 설비 품질 제고를 위해 품질시험센터를 구축해 AMI 성능시험, 분석, 현장 트러블슈팅 등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각종 시험장비, 기술인력 및 품질관리 지원업무도 이 처의 업무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IoT-PLC, Wi-SUN 등 신(新)통신규격 보완을 마치고 2024년까지 전국 2250만호 AMI 구축목표 달성을 추진한 중요한 시기였다. 지난 1월 7일자로 부임한 김준호 한전KDN 에너지미터링사업처장을 만나 조직의 계획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지난 1월 7일자로 부임했습니다. 에너지미터링사업처를 맡게 된 이후 우선 추진한 사업과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첫 번째 주안점을 둔 것은 ‘현장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AMI 인프라 적기 구축’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레드밴스는 지난 2016년 글로벌 조명 시장의 리더였던 오스람에서 분사한 뒤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했다. 자본과 기술이 집약돼 있던 전통조명과 달리 진입장벽이 낮은 LED조명 업계에서 오스람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시장의 재평가를 받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분사 후 6년이 지난 지금 결과적으로 레드밴스의 정착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한국 지사인 레드밴스코리아는 ‘혁신’을 모토로 신제품 개발과 사업 확장을 지속했다. 그 결과 기업 안정화에 성공했고 레드밴스 브랜드 자체로서 시장의 선택을 받기 시작했다. 레드밴스코리아는 다음 혁신 과제로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꼽는다. 조타수를 자청한 것은 이석준 대표. 이 대표는 지난 2002년 오스람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해 지난해 5월 사장으로 발탁됐다. 조명 분야 연구, 개발, 영업을 아우르는 그의 다양한 경험이 발판이 됐다. 레드밴스만이 가지고 있는 유연함과 기술력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것이 이 대표의 포부다. 이석준 대표를 만나 그간 레드밴스의 동향과 발전 방향에 대해 물었다.◆오스람에서 스핀 오프된 이후 레드밴스가 그동안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독자들에게 설명 부탁드립니다.“레드밴스는 오
최근 정부가 ‘에너지 환경 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풍력발전에 ‘계획입지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탄소중립 달성의 열쇠인 풍력발전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부정적 요소인 난개발을 막고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오래전부터 풍력발전의 입지 방식을 연구해온 한국환경연구원의 조공장 박사(연구위원)를 만나 계획입지방식의 효과와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조건을 물었다.▶현재 몸을 담고 계시는 한국환경연구원은 어떤 곳이며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한국환경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대기, 수질 등의 매체를 연구하는데 나는 사회연구를 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의 접점부터 시나리오 워크숍 등 주민참여 기법과 해상풍력 주민수용성 연구 등을 하다 보니 현재의 오픈도어방식(open door procedure, 사업자가 직접 개발부지를 선정하는 방식)의 제도적인 문제점이 많이 보였다. 2006년부터 환경영향평가 과정의 주민참여를 연구했고 2016년부터는 해상풍력을 다뤘다. 현재 계획입지를 포함한 계획연구방안을 독자적으로 연구 중이다. 보통 주민들이 기피하는 폐기물 처리가 문제라면 합의가 어렵지만 해상풍력은 조금만 제도가 정비되면 합의가 될 것
설악산, 동해안, 아바이마을로 유명한 속초시는 단연 국내 최고 관광지이다. 지난해에만 1300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올해는 이를 훌쩍 넘은 180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에서 속초까지 고속철도로 한번에 갈 수 있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이 완공되는 2027년이 되면 관광객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여기에서 속초시의 고민이 시작됐다.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이로 인해 차량 운행 및 에너지사용이 크게 증가해 탄소배출까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이병선 민선 8기 속초시장은 전 지구적 기후 극복과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속초시 최대 과제이자 시정 중대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속초를 탄소중립까지 실현하는 최고의 친환경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지난 18일 직접 이 시장을 만나 그의 탄소중립형 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비전과 실행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4월 속초시는 탄소중립 조례를 제정했다. 의의는 무엇이고, 이를 위해 임기 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속초시는 극심한 기후위기 속에서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삶을 보호코자 하는 의지를 담아 4월 '속초시 기후위기
에너지신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하 ‘개발원’)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에 청신호가 켜졌다.특히 개발원만의 독자적인 해외진출 프로그램인 ‘에너지위크(KOREA Energy Week)’는 기존 전시회 참가지원, 수출상담회 운영의 장점을 접목하고, 집중이 흩어질 수 있는 대형 전시회와 제품 전시·가시적 홍보가 어려운 수출상담회의 단점을 보완해 코로나 국면에서도 지난해 첫 시행에 이어 올해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개발원 준공 이후 2대 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임철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장으로부터 자세히 들어봤다.▶최근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의 해외 진출 사업이 활발하다. 에너지위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달라.“그간 정부 및 지자체, 다양한 지원기관 등에서 에너지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여러가지 지원사업이 추진됐다. 일부 기업은 성장기반을 닦기도 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와 제약으로 대다수 기업들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개발원은 그간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종합 분석한 결과 그동안의 지원사업이 해외전시회 참가, 거래처 방문 및 단순한 자금지원에 그치
탄소중립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또 SK, LG,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의 경제를 떠받치는 기업들이 RE100을 선언함에 따라 재생 에너지의 확대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가 됐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생 에너지 정책 개편안을 두고 재생 에너지 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의 양이원영 의원을 만났다.‘바람과 해를 담은 정치’를 표방하는 양이 의원의 사무실은 크고 작은 식물들로 가득해 수목원을 연상시켰다. 의자 위에는 ‘탄소중립’이 적힌 보드가, 벽에는 국내 풍력발전 현황이, 책상에는 풍력발전 모형을 둔 모습에서 탄소중립과 재생 에너지에 대한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아래는 양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최근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정책개편안을 어떻게 평가하나."말은 그럴싸한 정책 개편방안이다. 그러나 원전을 늘리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희생양 삼았다. 디테일하게 개선할 것처럼 했지만 기조가 재생에너지를 옥죄는 것으로 보인다. 개편안에서 태양광 위주로 무질서하게 보급됐다고 평가했는데, 재생에너지는 원래 무질서하고 무분별하게 들어선다. 태양이 비치면 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데 무분별하고
“바둑 1단 10명이 모인다고 9단 1명을 이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유능한 직원 1명이 조직의 미래입니다. 유능한 직원을 붙잡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윗사람이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송승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단장은 ‘사람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 유능한 직원은 마땅히 투자할 가치가 있으며, 윗사람도 모범이 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승길 용화전기통신 대표는 올해 전기공사공제조합의 새로운 지도부인 ‘백남길호’가 출범하면서 이사단장직을 맡았다.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단장은 이사들을 대표하는 자리로, 조합 이사장을 바로 옆에서 보좌한다. 조합 이사가 된 지도 어느덧 9개월가량 흘렀지만 그는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말한다.송 단장은 “지금은 주변의 조언을 경청하고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 이사님들, 조합원님들뿐 아니라 기존에 조합에 계셨던 원로분들도 찾아 차도 한잔하면서 말씀을 듣고 있다”며 “여론을 수렴해 이사장님께 직언을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전기공사·통신공사업계에만 40년 넘게 종사한 그는 지난 2004년 용화전기통신을 설립, 18년 새 연 실적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