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NDC, RE100, 에너지안보 등 최근 에너지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이 산업은 물론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학문과 기술의 발전은 어느 때보다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산학연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학문 및 기술적인 연구개발, 정보교환 및 보급 등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에 이창근 신임회장이 올해 초 취임했다.이 신임 회장은 태양광부터 수소, 폐기물, 에너지 정책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가와 산학연이 참여하는 학회의 강점을 살려 각 부문의 활동을 강화하고 학문과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따른 여러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써 학회를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신임 학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은."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보급이 확대되고, 학계도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서며 보급 정책 등이 약간 꺾였고 신재생에너지의 단점도 많이 부각됐다. 이런 상황이라 학회에서는 문제의 해결방안과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한국전력은 30일 나주 본사에서 최영호 상임감사위원의 이임식을 개최했다.최영호 상임감사위원은 2020년 11월 취임한 이후 2년 2개월 동안 ‘미래지향, 사전예방, 소통존중의 감사구현’이라는 감사 비전을 제시하고 청렴매니페스토 및 국민감사관 제도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청렴 정책들을 도입했다.이밖에 적극업무면책과 사전컨설팅을 활성화해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 왔다.그 결과 감사원 자체감사기구 평가 최고등급, 권익위 부패방지시책평가 1등급, 기재부 상임감사평가 공기업 최고등급 등 각종 대외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최 상임감사위원은 이임사를 통해, 재임 기간 중 어려웠던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퇴임 이후에도 한전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최 상임감사위원은 “급등한 연료비로 인해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한전의 경영위기 상황이지만, 직원들이 한데 지혜를 모아 극복한다면 경영위기 극복을 넘어 1위 공기업이자 세계 최고의 글로벌 에너지 회사로 미래를 선도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
“전력전자란 전력 에너지를 전자공학 이론을 활용해 다루는 분야다. 현재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 탄소중립, 자동차 전동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으며, 이는 전력전자 분야의 산학연이 협력해 해결할 문제다.”지난 2022년도 전력전자학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김학원 전력전자학회 신임 회장은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전력전자 분야의 중요도는 향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신임 회장은 17년간 LG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연구소에서, 그리고 13년간 한국교통대학교에서 활동하며 산업계와 학계를 모두 아우른 인물로 평가된다.김 회장은 “우리 학회는 많은 분의 노고로 정상 궤도에 올랐다. 현재 개인 회원이 6000여명, 법인은 200여 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학술대회는 1000명 가까이 참여하는 큰 학회가 됐다”며 “또한 전력전자학회지, KCI 등재된 전력전자학회 논문지, Journal of Power Electronics이라는 SCI 등재 논문지를 발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회장은 “전력전자에서는 모든 부문이 주목해야 할 분야이며 그중에서도 에너지 저탄소화가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라고
올해 재생에너지 업계는 ‘법적 대응’이라는 키워드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SMP 상한제, 출력제한 등 시장 생태계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는 민감한 현안들을 놓고 정부, 공기업들과 대화를 이어왔지만 결국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재생에너지 시장에 대한 정부 정책을 놓고 업계는 물론 법조계에서도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법무법인 태림의 하정림 변호사의 주장이 눈에 띈다. 그는 ▲전기사업법 개정안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 풍력발전 PF ▲스마트 미터링 ▲태양광 발전 인허가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소송과 법률자문을 경험한 에너지 전문 변호사다. 하 변호사는 재생에너지 업계에 이익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동안 재생에너지는 물론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맡아왔다. 에너지 업계를 다루는 것이 쉬운 건 아닐 텐데 어떻게 인연이 닿았나. "2015년 변호사를 시작한 후 김앤장에서 여러 부분을 맡았었다. 사실 지인들이 에너지쪽 분야에 많이 있고 이들을 돕다 보니 풍력 발전 관련 일을 많
“사용후핵연료, 계속운전 등 원자력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갈등관리 전문가 육성 및 운영이 필요충분조건으로 갖춰져야 합니다.”지난 2년간 부산시 원자력안전과장으로 파견근무를 마친 김갑용 행정안전부 서기관이 복귀를 앞두고 밝힌 소회다.고리2호기 계속운전은 지난해 하반기 부산의 최대 이슈였다. 가덕도 신공항, 2030엑스포 등이 정부, 혹은 국제사회와의 힘겨루기에서 부산 전체가 단결된 목소리를 내야 하는 현안이라면, 고리2호기 계속운전은 부산 내부의 갈등과 대립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쟁점이었다.부산시는 환경단체로부터는 '한수원 대변인'이라고, 원전 지역주민으로부터는 '환경단체 하수인‘이라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고리2호기 계속운전에 대한 각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표출하는 의견 수렴이라는 최대의 난관을 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 중심에 김갑용 서기관이 있었다.외유내강형 관리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 서기관은 고리2호기 계속운전 정책 책임자로서, 외부 공격보다도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는 내부갈등을 두루 살피며 문제 해결에 주력했다.행안부 복귀라는 인사발령 소식을 듣고 부산시 근무 마지막 날 오후에 갑작스럽게 인터뷰를 잡았고
“학회를 단순히 성과만 내는 곳이 아닌 회원들이 함께해 ‘시너지’를 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2023년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의 수장을 맡은 이준신 성균관대 교수의 다짐이다.오는 12월까지 임기인 이 회장은 하계학술대회를 비롯, ICAE와 WBGS 등 전기전자재료학회의 굵직한 행사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지난 1995년 국내 첫 학회 활동을 전기전자재료학회에서 시작하며 “엄마 같은 학회”로 표현한 그는 공약으로 내세운 학회 내 정책연구소 설립 준비를 벌써 끝냈다.최근 한일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으로 소재의 국산화, 고도화의 중요성이 커지며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다양한 공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하지만 여전히 연구 현황과 방향 등 주요 통계와 이를 활용한 정책 완성도가 부족, 업계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따라서 이 회장은 인적 재원이 풍부한 학회가 주도적으로 국가 전기전자재료학 발전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이에 지난 2021년 차기회장 당선 이후 연구소 설립을 준비해왔고 취임 즉시 공약 실현에 나선 것이다. 학회 내 정책연구소는 곧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이재신 울산대 교수가 첫 소장을 맡기로 했다.올해 학회의 또 다
한국전기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서 만난 정대영 나노에코 대표는 사업가라기보다는 학자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 들어온 고온초전도 부문 유치과학자로, 1989년 6월 1일부터 한국전기연구소 초전도연구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2004년부터 고온초전도 도체 개발연구에 사용했던 전기화학기술을 나노패턴 제조연구에 적용하기 시작해, 주 연구 분야를 나노과학과 공학으로 바꾸었다. 전기화학 기술 중 에노다이징(양극산화) 기술로 나노패턴 형성 연구를 수행해 ▲비반사를 위한 나노패턴 형성기술 ▲초발수를 위한 마이크로/나노 패턴 형성기술 ▲MF와 UF분리를 위한 균일 기공 분리막 제조기술의 3가지 기술을 퇴직 때까지 개발했다.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 나노에코를 설립했다.인생의 대부분을 연구와 강의로 보내며 뒤늦게 사업에 뛰어든 정 대표는 “죽을 때까지 일하여 인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목표이므로, 늦은 나이란 개념은 없다”며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자라기보다는 연구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전기연구원에 있을 때 어떤 일을 했나?연구원에 재직할 때는 주로 고운초전도 선재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그
외교에서 지한파가 중요하듯이 원전업계도 마찬가지다.한국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는 대한민국 원전수출 기반 조성을 위해 설립됐으며 원전산업에서 지한파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 학생의 절반은 외국에서 온 유학생이며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원전을 공부하고 체험했던 이들 유학생은 본국으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한국 원전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이 중에서 원전 수출이 급속히 논의 중인 체코 유학생 얀 후루시코비치(Jan Hruskovic, 이하 얀)와 폴란드 유학생 에디타 마시에이(Edyta Macieja, 이하 에디타)는 귀한 손님이 아닐 수 없다.체코 브르노 공대를 졸업하고 입학한 얀은 KINGS에서 학생회장을 맡았다. 올해 2월 졸업식에서 원자력공학과 수석 졸업 예정인 데다, 한식 요리를 즐겨하며 학생회실에서 ‘얀 카페’를 무료로 운영하는 인기 만점인 학생이다. 졸업 후에는 국내 원전 기업인 ‘미래와도전(F&C Technology)’에 취업할 예정이다.폴란드 최고 명문 바르샤바대학 출신으로 차분한 성격의 에디타는 KINGS 대외팀에서 자국 학생들 방문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12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안전정책 및 생활안전 분야 국무총리표창(단체)을 수상했다. 국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 온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아울러 이날 시상식에서 공사는 조세익 안전관리처장이 국민포장을 수훈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조 처장은 공사의 안전관리 전반을 조율하고 관리하며, 공사 직원들과 국민들의 안전 향상에 헌신해 온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 처장은 “안전 분야에서 더 많은 헌신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됐다. 개인이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 민망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저보다 우리 전기안전공사와 안전관리처의 노력을 인정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어진 역할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조 처장은 국가적 재난 등 각종 사고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의 필요에 따라 문제를 수습하는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공사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잠시라도 제 역할을 소홀히 하거나 빈틈이 발생하면 빈자리가 도드라지는 안전관리처 업무의 특성처럼 ‘아무 일
한국에너지공대(총장 윤의준, KENTECH)는 윤철민 교수가 최근 한국분석철학회 가을 정기학술대회에서 ‘제3회 모하분석철학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고(故) 모하(慕何)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출연한 모하학술기금으로 운영되는 모하분석철학논문상은 한국 분석철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논문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국내 분석철학 분야의 연구를 진작시키는 데 그 의의가 있다.윤 교수는 수상논문인 ‘The Transitivity of De Jure Coreference: A Case against Pinillos(Phi
40년 전기 인생이 결실을 맺었다. ‘대한민국 전기산업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장창익 우진기전 대표의 이야기다.1979년 신영전기(현 LS일렉트릭)를 시작으로 전기인의 길에 들어선 장 대표는 선도전기에서 22년을 근무하면서 연구소장, 영업총괄 전무이사 등을 지냈다. 이후 2008년부터는 우진기전으로 자리를 옮겨 전문경영인으로서 기업을 이끌고 있다.◆전경호 선도전기 전 회장 권유로 시작한 ‘영업’의 길이 인생 바꿔수십 년을 엔지니어로 살아온 그에겐, 인생을 바꿔준 귀인이 있었다. 전경호 선도전기 전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외 사업과 품질관리, 설계 등 기술 관련 업무로 경력을 쌓던 그에게 전 전 회장은 “사업의 마지막 꽃은 영업”이라며 영업 총괄을 권했다. 장 대표는 “사실 당시에는 기술자인 내가 왜 영업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전 전 회장께서 영업 한번 해보지 않고 어떻게 높은 자리에 올라가 사람을 관리하겠느냐고 내게 물었고 일을 시작한 이후엔 오히려 영업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높은 수준의 매니지먼트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업을 시작한 이후 4년 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장 많이 배운 시기”
김경창 완일이씨에스 대표가 한국소방시설협회 서울시회장에 당선됐다. 김 대표는 7일 이뤄진 선거에서 박상순 동산테크 대표와 경선 끝에 회장에 당선됐다.김경창 대표는 그동안 소방시설공사업계와 전기공사업계에 종사하면서 굵직한 업적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11월에는 한국전기문화대상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또 그는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쓰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매년 복지재단에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도 복지재단인 희망드림단에 총 3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장철 김치 담그기, 어버이날 선물 전달 등 꾸준히 사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부끄러운 제품은 결코 만들지 않겠다’ 여성 기업인으로서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켰던 저의 좌우명이죠. 출혈경쟁과 불법ㆍ불량제품이 판을 치는 전선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지켜왔던 제 각오가 이제는 미주의 자존심이자 상징이 됐네요.”프리미엄 전선릴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민숙 미주 회장이 밝힌 경영관이다.이 회장은 저가의 불‧편법 제품이 판치는 전선릴 시장에서 정직한 제품을 고집한 끝에 지난달 8일 개최된 국가기술표준원의 제15회 제품안전의 날 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여성 기업인으로서 전선릴 시장에 25년 넘게 몸담아 온 그가 업계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품‧정량의 정직한 제품이 있었다.미주는 1999년 전선릴 전문 기업으로 설립돼 현재는 산업용 멀티코드선, 전등선, 작업등, 전선류, 기타 건설자재 등 관련 영역으로 시장을 넓혔다. 한때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불량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기도 했지만 미주는 이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정직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과 신뢰를 쌓은 결과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전기공사 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전선릴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
“우리 전기공사업계의 결속과 단합 문화는 대대적으로 내려온 전통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 그 어느 때보다 서로 합심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김창준 전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11월 17일 ‘제25회 전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전기문화대상’을 수상하고 본지를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김 전 회장은 40여 년간 전기공사업을 영위하면서 전기공사업계 위상을 확립하고, 분리발주 정착의 초석을 마련하는 등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특히 김 전 회장은 시공업계에 큰 획을 남긴 거목으로 귀감이 돼 오고 있다.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전기신문사 회장, 산업자원부 전기위원, 한국전력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어려운 시기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회원 단합을 이끌어 내 유사업종에 비해 미약했던 전기공사업계의 위상을 확립해왔다.‘단단한 결속력으로 후배들과 회원사의 저력을 믿는다’는 김 전 회장은 따뜻한 시선으로 전기공사업계를 바라보며, 지난날을 소회했다.김 전 회장은 “전기공사업법 개정을 통한 전기공사 분리발주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회원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날의 가슴 벅참을 잊을 수 없다”며 “그 당시에만 해도 관련 법조항이 전무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KINGS)에서 만난 튀르키예 유학생 펠린 골세린(Pelin Gulseren)은 서양화 풍경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전형적인 유럽의 미인이었다. 약간의 수줍음을 탔지만 그렇게 보수적이지는 않았다. 튀르키예가 무슬림 국가이지만 초대 대통령이 개방 정책을 택했고 부모님도 딸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튀르키예 전력 공기업인 EÜAŞ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한국에 왔다. 전공에 따라 프랑스와 영국으로 가기도 하지만 사업관리 분야는 중국과 한국 중에서 선택하는데 한국의 인기가 더 높다고 했다.석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고국으로 돌아가 원전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로 일하면서 KINGS에서 배운 것을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전기신문을 아는지. 튀르키예에도 전기신문과 같은 에너지신문이 있는지.“전기신문에 대해 들어봤다. 나를 비롯해 해외에서 온 다른 학생들도 에너지 뉴스를 자주 접할 수 있는 신문이다. 전기신문은 매우 다양한 에너지 분야 정보를 얻는데 필요한 폭넓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전기신문에서 인터뷰 기회를 준 것은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튀르키예에도 에너지 분야에
지난 2007년 설립된 태강기업(대표 임형택)은 전기공사용 오거크레인과 저압용 절연고소작업차 등 전기공사업에 필요한 주요 핵심 장비들을 시장에 공급하며 이름을 알려온 기업이다. 앞선 기술력과 신뢰를 무기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태강기업은 15년 남짓한 길지 않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전기공사용 오거크레인 분야 시장점유율 70~8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며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사실 어떤 분야이건 이미 시장의 틀이 잡힌 업역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기업이 유의미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임형택 대표와 태강기업이 시장의 가능성을 판단하고, 첫발을 내디딘 오거크레인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대형 특장차 기업들의 지배력하에 있었던 오거크레인 분야로 진출을 준비하며 태강기업은 ‘기술력’을 무기로 스스로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갔다.“기존의 오거크레인이 하는 일, 할 수 있는 작업보다 더 튼튼하고, 작업 반경도 넓고, 깊이 전주를 심을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는 데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이전 제품들보다 기술 우위에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죠.”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
“축적된 전문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임직원 역량개발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전력산업 발전에 앞장서겠습니다.”노정규 현대로오텍 대표이사(한국전기공사협회 광주광역시회장)는 지난 22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 창립 제86주년 기념 제10회 광주상공대상 기념식에서 기술혁신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광주상공대상은 지역경제 발전과 상공업 진흥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를 발굴·표창해 그간의 공로를 널리 알려 상공인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상이다.제10회 광주상공대상에는 ▲경영우수부문 마찬호 남양건설 대표이사 ▲고용우수부문 김명선 금호타이어 생산기술본부장(전무) ▲기술혁신부문 노정규 현대로오텍 대표이사 ▲지역공헌부문 정혁준 삼성전자 광주지원센터장(상무) ▲노사상생부문 조순만 매일유업 광주공장장(상무)이 선정됐다.노 광주시회장은 2022년 전기공사 전문업체 현대로오텍 창립 이래 수배전반 제조, 신재생에너지 발전 구축 및 154kV변전소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8건의 특허와 다수의 인증을 보유하며 국내 전력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특히 대기업들의 주 무대인 154kV변전소 구축 분야에서 한양솔라시도, 탑
올해 ‘2022년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전기문화대상은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의 품에 돌아갔다.박지현 사장은 지난 1978년 전기안전공사에 입사해 2015년 부사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7년간 헌신해 온 ‘KESCO맨’이다. 2021년 공사의 제17대 사장으로 부임하며 친정으로 돌아온 그는 내부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사의 수장 자리에 오르는 새 기록을 썼다.취임 후 새 열쇳말로 ‘안심경영’을 내건 박 사장은 국민 안전을 넘어 안심하고, 전기설비를 이용하고, 생활하는 국민 안심사회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전문성과 책임, 혁신, 소통·신뢰 등 경영방침을 재확인했다.지난해 4월 시행된 ‘전기안전관리법’을 계기로 전기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은 물론 전기안전공사의 역할과 업역을 명확히 한 점도 눈에 띈다.전기안전을 명시한 독립법안이 제정됨에 따라 국가 산업시설은 물론 국민 생활안전을 담당하는 전기안전공사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크고,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전기안전’이 국민 생활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단초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사용전점검·검사 등 일반 국민들은 용어와 개념조차 생소했던 ‘전기
“제가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평생 한눈 안 팔고 전기일만 해오다보니 이런 순간도 오는 것 같습니다. 과분하지만 그럼에도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김종선 진일전기 대표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산업재해율 0%의 완벽 시공을 통해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힘쓰고 이를 통해 국가전력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2018년 개최한 평창올림픽의 성공의 숨은 기여자로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평가받는다.그는 완벽 시공으로 산업재해율 0%를 기록하는 등 전기안전 문화 확산과 국가전력사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김종선 대표는 지난 1990년 전기공사업체인 극동전기를 설립한 후 약 28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꾸준히 기술력을 배양해왔다. 한국전력공사 무정전공사 시공 인증, 지중배전전문회사 인증,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인증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그는 최근 3년간 80여억원의 시공을 마침에도 빈틈없는 안전시공으로 산업재해율 0%를 기록했다.그는 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무정전공사 교육은 물론 지중화 교육 등 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업계 인재 양성에도
조덕승 천공전기(주) 대표는 지난 40여년간 시공업계에 투신해 온 베테랑 전기공사인이자 엔지니어다. 조 대표는 작업자 안전 및 기술개발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끊임없는 연구로 전기공사업계의 건강한 성장에 헌신한 노고를 인정받아 2022년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훈했다.조 대표는 다년간의 한전 배전공사 전문기업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과 작업 편의성 증진을 위한 여러 장비·공구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조 대표는 인장클램프와 그립, 역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활선작업용 바이패스케이블 연결클램프, 전선용 절연피복 박리장치, 방호관 삽입장치 등 13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배전전공의 작업량을 67% 가량 절감한 바이패스 케이블 드럼장치와 작업자 근골격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전동식 장선기, 기존 일본식 제품 대비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극대화한 국산 스마트스틱 등 다양한 장비·공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간접활선공구 전문업체인 C&C Tool을 설립, 장비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우리나라 현장 특성에 맞춰 안전과 편의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