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인도에 최신 아이폰 모델 조립 공장을 설립했다. 베트남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주요 생산기지로 선정됐다. 중국에서 기업들이 탈출하고 있다. 기업들은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 후보국을 찾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으로 공급망을 재구축해야 하는 필요성도 있지만, 중국의 인구 감소도 문제다. 중국 인구는 지난해 대약진운동 실패로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한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중국의 인구는 지난해 14억 1175만 명으로 6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85만 명 감소했다.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으로 그동안 세계의 공장 노릇을 하며 저물가를 수출해왔던 중국이 인구 감소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중국을 대신할 나라로 가장 주목받는 곳은 물론 인도다. 인도는 중국과 거의 차이가 없는 14억 인구에 중국과 달리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이미 중국보다 더 인구가 많을 것이라는 집계도 있다. 중국에 비하면 젊기도 하다. 인도의 중위연령은 28.4세로 중국보다 10세 이상 낮다. 영어 구사 능력이 있는 인구가 1억 명에 이르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과의 사이도 좋다. 인도 대망론이 떠오르는 것도 자연스럽다. 국제적 금융정보기업인 S&P글로벌은 2021년
송전선로 부족으로 발전기를 지어 놓고도 돌리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민간 발전업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전기신문 23.1.12: 동해안‘송전대란’ 심화...발전소 완공 했지만 제대로 가동도 못해). 실제로 강릉 안인 석탄화력 발전소는 지난해 1호기를 준공하고 금년 2호기를 준공할 예정인데 송전선로 용량 부족으로 2호기를 시운전을 하려면 1호기 출력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는 점이다. 송전 가능 용량은 그대로지만 금년부터 강릉안인화력 2호기 외에도 삼척화력 1, 2호기, 신한울 2호기가 내년까지 차례로 준공될 예정으로 되어 있어 송전 불가 용량이 2022년 1.2GW, 2023년 4.7GW 2024년 5.7GW로 점차 늘어난다(양금희 의원실,전략거래소 자료). 이 경우 민간 발전 사업자들의 불만도 문제이지만 동해안 석탄이나 원자력 발전 대신 연료비가 비싼 수도권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해야 하므로 국가적으로 에너지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SMP가 200원/kwh을 상회 했던 2022년의 상황에서 볼 때 1.2 GW를 지속적으로 송전하지 못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연료비가 늘어나고 이 돈은 전부 해외로 빠져나간다.
유럽연합의 회원국들은 2022년 12월 13일 수입품에 대해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의 도입에 합의했다. 이 제도는 2023년 10월 1일부터 2년의 과도기간을 거친 뒤 2026년부터 영구화될 예정이다.EU는 2005년부터 회원국을 대상으로 EU 탄소배출권 거래제(EU-ETS)를 시행해왔다. 그 결과 탄소배출규제의 강화로 탄소배출감소를 이끌었지만 탄소배출공장 역외로 이전하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 CBAM의 도입은 EU 기업의 탄소배출규제 회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탄소국경세는 탄소배출감소에 대해 준비하지 못한 중진국 혹은 신흥강국에 대한 새로운 위기이며 국제통상질서의 재편이 될 수 있다.유럽연합은 CBAM을 수입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게 하는 제도로서 수입품의 가격에 탄소세가 부과되었는지 과세 수준은 EU의 수준에 일치하는 지를 확인하고 인증하는 제도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수입업자가 해당 제품을 수입하고자 할 경우에 유럽의 관세당국으로부터 CBAM 인증서를 구입하는 제도이며 수입자가 수입과정에서 탄소
입찰에 참가하려는 자는 입찰보증금을 내야하고, 낙찰된 후 낙찰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에는 납부한 입찰보증금은 반환되지 않는다. 입찰에 참가하려는 자는 입찰신청마감일(공휴일인 때에는 전날)까지 입찰참가신청서의 제출과 함께 입찰보증금을 현금 또는 보증서 등으로 발주기관에 내야하고,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단가에 대해 실시하는 입찰인 경우에는 그 단가에 매회별 이행예정량 중 최대량을 곱한 금액)의 100분의 5 이상으로 해야 한다(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7조 제1항 참조). 입찰보증금의 납부 방식과 관련하여, 현금(체신관서 또는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 포함) 또는 보증서 등으로 내야 하는데, 실무상 대부분은 보증서로 진행한다. 전기공사업체의 경우 대부분 전기공사공제조합이 발행한 채무액 등의 지급을 보증하는 보증서를 이용하고 있다.한편, 입찰보증금은 ① 납부된 입찰보증금의 보증목적이 달성된 때에는 계약자의 요청에 따라 즉시 반환하도록 해야 하고(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63조제1항), ② 낙찰되지 않은 입찰자의 입찰보증금은 낙찰자가 결정된 후 즉시 반환되고((계약예
대한민국은 2020년 12월 사용후핵연료를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개발 사업⌟ 에 착수하였다. 이 사업은 향후 국가 폐기물 관리 시설의 개발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 결과는 원자력에너지의 지속적인 이용과 발전을 위한 국민의 지지와 신뢰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손쉬운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에너지 문제, 산업적 리스크 및 환경보호 문제가 서로 얽혀있는 경우가 그렇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경우 윤석열 정부 정책대로 원전 가동률을 높인다면 발전소내 저장시설의 사용후핵연료 포화시점은 당초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 기본계획에서 전망했던 2031년보다 앞당겨질 것이다. 따라서 소내저장시설의 포화 시점을 포함한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원자력에너지의 지속적 이용에 많은 난항이 예상된다. 국제적인 모범사례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사용후핵연료 문제해결에 있어 중요한 성공인자는 단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고 합리적인 법적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다. 사용후핵연료를 책임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백지시위에 놀란 중국 정부가 물러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말 중국 17개 도시에서 최소 23회 이상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후, 12월 7일 중국 당국은 급작스럽게 역동적 청령(淸零, 제로-코로나) 정책의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이번 조치가 시위와 무관한 의학적 결정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걸 믿는 사람은 없다. 감염이 발생하면 지역을 아예 봉쇄해 버리던 정책을 포기하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2023년의 중국 경제 성장률 5.5%는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0%에서 5.4%로 높였다. 씨티은행도 중국 경제의 회복과 반등이 2023년 세계 시장에 한 줄기 빛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성장률이 5.6%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은 2023년 세계 경제의 반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변수는 역시 코로나다. 물론 중국의 제로-코로나는 정치 방역이다. 코로나 발생 초기 미국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됐을 때, ‘제로 코로나’는 곧 중국 체제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급변하다 보니 사회적 충격은 물론 능동적인 대처가 용이하지 못해 기업의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각 분야에서 경착륙되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고 능동적인 대처가 부족한 기업은 벌써 심각한 경영난에 휩싸이는 분위기이다. 특히 전기차의 급격한 보급은 지난 내연기관차 중심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준비에 대처가 쉽지 않은 만큼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 하겠다.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역할을 해주어야 하고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최근 정부에서는 반도체의
2023년이 밝았다. 코로나 3년 차가 마무리되는 시기인 만큼 그동안의 폐쇄되고 암울한 시기를 걷고 활기찬 글로벌 시대가 다시 열리는 한 해가 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느끼는 부분은 내가 살아 평생 이러한 글로벌 펜데믹을 겪어야 한다는 자조 섞인 코로나도 드디어 걷히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난 3년간 비접촉 문화로 인한 급변으로 모두가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지만 익숙한 비접촉 문화는 많은 부분이 그대로 남을 것으로 확실시된다고 할 수 있다. 배달문화의 지속과 온라인 동영상 회의, 재택근무 등 다양한 문
윤석열 정부와 한수원은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내부에 사용후 핵원료 지상저장시설을 짓기로 했다. 이는 EU의 택소노미에 대응하면서 원전확대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이 처리시설은 ‘고준위방폐장’이 될 예정이다. 고준위라는 말은 원자핵이 양자 역학계의 정상상태가 취할 수 있는 에너지 값보다 높은 수준의 에너지를 지닌 상태를 의미한다.부산의 여당 국회의원들의 고민이 깊다. 그들은 위험분산정책으로 원전이 없는 지역에 방폐장을 만들자는 소리를 한다. 아마도 방폐장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부산 지역 오피니언 리더에게 큰 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원전관리정책에 대한 공론을 만들고자 할 것이다. 방폐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다시 공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는 공론화 기구도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 공론화 기구는 두 가지 우려에 직면할 수 있다. 하나는 거수기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이다. 전문가들이 한수원이나 공무원 혹은 원전을 지지하는 교수연구진으로 구성될 경우 주민들의 삶과는 무관한 필요성만이 주장되고 원전은 국가경제위기를 해결할 효자상품으로 논의돼 결국 방폐장 건립의 정당성이 주장될 것이다. 두
각 중앙관서의 장은 부정당업자에게는 2년 이내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여야 하며, 그 제한사실을 즉시 다른 중앙관서의 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7조).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31조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부정당업자에게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에 따라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을 받은 상대방은 입찰참가자격제한에 대하여 법적으로 다툴 필요가 있다. 국가기관 등의 입찰배제에 대해서 일찍부터 판례가 처분성을 인정하였다. 즉, 입찰참가자격제한은 행정소송법상의 처분에 해당하므로 행정절차법이 적용되고, 실무상으로도 행정절차법의 규정과 같이 사전통지, 의견제출의 기회, 청문, 이유제시의 절차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각 공기업이 자신의 계약에 관하여 부정당업자 제재를 하는 경우 등이 문제가 되었는데, 대법원 판결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행정소송법에서 정한 행정청 또는 그 소속기관이거나 그로부터 제재처분의 권한을 위임받은 공공기관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한 제재처분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이 아니라 단지 甲
공사업 및 건설업은 관계법령에 따라 법정 자본금 요건을 항시 유지해야 하며, 기말 재무제표 상 실질자본금은 실태조사의 대상이 되어 회사가 보유한 면허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실질자본금 검토업무 의뢰로 회사의 재무 내용을 검토하다 보면 각 법에 규정한 자본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문제가 되는 사례도 물론 존재하지만, 오히려 필요 이상의 자금 조달로 불필요한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사례를 훨씬 더 빈번하게 접하게 됩니다. 최근 검토한 업체 중에는 회사는 연말자본금 목적으로 약 10억원 내외의 돈을 매년 조달했으나, 저희 검토 결과 실재 조달 필요자금은 거의 없었던 사례도 몇 건 존재합니다. 결과적으로 회사의 대표이사는 매년 수천만원의 비용을 불필요하게 지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가 자주 발생되는 원인은 회사에서는 세무대리인을 통해서 필요한 자금 부족분을 전달받고 해당 금액에 대해 추가 검토없이 자금조달하는 상황인데, 해당 세무대리인이 공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향후 책임소재 등의 이유로 실제 필요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으로 회사에 조달할 것을 요청하기 때문입니다. 금번 기고문에서는 공사업 및 건설업 중 위의 연말자본금 검토업무에 있어 내부 전문
최근 원전 폐지가 다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정책이 ‘기·승·전·원전’이기 때문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의 국정 목표는 부동산·원전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의 원칙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국민 눈높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인해 국민과 정부는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원전에 발생하는 대립의 원인은 그린텍소노미에 대한 유럽연합의 입장이 한국의 입장과 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 2021년 원전을 배제했지만, 유럽연합은 2022년 다음의 조건과 함께 원전을 포함했다. “2050년까지 방사성폐기물을 해결하는 계획과 자금, 그리고 땅을 가질 것.” 이 조건은 원전이 잠정적 대체에너지라는 의미이지 재생에너지 혹은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신한울 원전건설을 재개하고 운영허가만료 원전을 계속 운전하여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높이는 현 정부의 추진방침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탄소중립사회를 만들자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좁은 국토를 가진 한국 전체를 방사성폐기물 매립지로 만들 수 있다.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 매립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원전을 사용하는 것이 탄소배출
2023년도 배전공사 전문회사 입찰이 진행 중이다. 기존 경영상태 평가의 경우(추정도급액 3.3억원 이상) 재무비율 또는 신용평가 중 입찰자가 선택한 방식을 적용하여 평가할 수 있었으나, 전 금액구간으로 신용평가 등급 선택 확대 적용을 위하여 추정도급액 규정이 삭제되는 등 배전공사 전문회사 적격심사기준이 상당부분 개정되었다. 2023년도 배전공사 전문회사 계약은 단가계약의 일종으로, 이하에서 계약금액의 결정방법에 따른 계약 종류 등을 살펴보겠다.계약금액의 결정방법에 따라 총액계약과 단가계약으로 구분할 수 있고, 단가계약에 있어서는 국가 및 지방계약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단가계약 외에 조달사업법에서 계약방법의 특례로서 ‘제3자를 위한 단가계약’과 ‘다수공급자계약’을 별도로 규정되어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총액계약은 계약목적물 전체에 대하여 단가가 아닌 총액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공공계약은 총액계약 형태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위 총액계약이라는 용어는 국가·지방계약 법령에 명시되어 있지는 아니하다. 이는 ‘단가계약’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용어인 것이다.각 중앙관서의 장 등은 일정 기간 계속하여 제조, 수리, 가공, 매매,
◆재생에너지 보급과 비선로증설 대안으로서의 ESS‘2050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공급 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중요하다. 재생에너지 보급은 에너지정책 방향이나 지원, 등으로 일부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나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서, 또 성장동력산업으로서 가치 덕분에 보급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지리적 여건이 전력생산량 즉, 사업성에 큰 변수가 되기 때문에 토지가격, 일조량, 풍속 등이 좋은 지역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은 대규모 전력수요처와 거리가 먼 경우가 많고 특히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호남 지역이 대표적이다. 낮은 전력 수요는 경제적 이유로 변전소, 송배전선로 등 전력인프라도 낮게 설치되고 재생에너지의 지역적 편중은 국지적 잉여전력 발생과 추가적인 재생에너지 설비의 전력망 연계를 어렵게 한다.국지적 잉여전력이나 계통연계 대기 문제는 대규모 수요지로의 송전을 위한 변전소 및 송배전선로 확충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입지와 경유지에 대한 주민수용성이 낮아 전력 인프라 보완에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송배전선로를 증설하지 않고 문
필자는 2022년 7월 31일에 35년 9개월간 근무했던 처음이자·마지막 직장인 350개 공공기관 중의 하나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정년퇴직했다. 그리고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 ‘한국공학대학교(前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1997년 12월에 출범해서 개교 2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공학대학교’는 2000년 3월부터 인근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약 2만 개 이상 업체가 입주해있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근무하는 대표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혁신프로그램(ITP : Innovation Technology Program for TOP) 과정’을 23년 동안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다.‘기술혁신프로그램과정’은 2021년까지 2100명 이상이 수료했고, ‘한국공학대학교’에도 발전기금으로 10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과정 수료생들은 소부장(소재·부품·장치) 산업 위주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변화시키는데 마중물 역할하고 있다.‘한국공학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수많은 대학이 정규교육과정인 대학 및 대학원 과정 이외에 고위경영자과정·평생대학원·사회교육원 과정 등이 운영 가능한 것은 석·박사급 교수진 자원을 충분하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조달계약 과정에서 해당 중앙관서의 장 또는 계약담당공무원의 행위 중 1) 입찰참가자격과 관련된 사항, 2) 입찰공고와 관련된 사항, 3) 낙찰자 결정과 관련된 사항, 4) 부당한 특약등과 관련된 사항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자는 그 행위를 취소하거나 시정하기 위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국가계약법 제28조, 지방계약법 제34조 참조).이의신청은 이의신청의 원인이 되는 행위가 있었던 날부터 20일 이내 또는 그 행위가 있음을 안 날부터 15일 이내에 해당 중앙관서의 장에게 해야 한다. 한편, 해당 중앙관서의 장은 이의신청을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심사해 시정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통지해야 하고, 위 조치에 이의가 있는 자는 통지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제29조에 따른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調停)을 위한 재심(再審)을 청구할 수 있다(국가계약법 제28조제4항, 공기업ㆍ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 17조 참조).재심청구 또는 조정을 신청하려는 자는 계약분쟁조정 신청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위원회는 재심청구가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인정될 경우에는 그 청구서를 수리하고 심의해야 하고, 위원회는 특별한 사유가
많은 중소기업들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된 가지급금을 원인으로 상당한 세무상 부담을 짊어진 상황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신문, 인터넷, 유튜브, SNS에서 가지급금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컨설팅 회사들의 광고를 잦은 빈도로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가 적기에 능력있는 전문가를 통하여 회사의 중요한 이슈들을 해결하는 사례도 상당수 존재하나, 반대로 비전문가를 통하여 진행되는 컨설팅으로 인하여 2~5년 이후 과세관청으로부터 과도한 세금이 추징되는 사례 또한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전기공사업 등의 건설업, 공사업에서는 합병으로 인한 영업권 대가에 대한 처리 미숙이나, 입찰을 위해 무리하게 이익을 조정하여 상대적으로 가지급금을 보유한 업체의 비율이 타업종 대비 높고 가지급금의 규모 또한 크다는 특징이 존재하여 가지급금의 해결이 매우 중요한 업종입니다. 본 기고문에서는 최근 예규 및 판례에서 가지급금에 대한 리스크 측면 및 설익은 세무 컨설팅에 의해 세금이 추징된 사례에 대해서 검토하여 향후 회사가 가지급금을 해결하는데 있어 주의할 부분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고자 합니다.(1) 폐업시까지 미회수된 가지급금의 세무상 불이익최근 예
처음 있는 일들이 많다. 지난 10월 24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산당 총서기 3연임이 확정됐다. 총서기 제도가 확립되고 처음이다. 하루 뒤인 25일에는 영국에서 리시 수낵 전(前) 재무장관이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총리에 취임했다. 취임 44일 만에 물러난 리즈 트러스의 후임이다. 영국 역사상 최단명이다.이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이탈리아에서 조르자 멜로니가 이탈리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로 등장했다. 무솔리니 이후 100년 만의 첫 극우파 총리다. 처음이라고 해서 모두 신선한 것은 아니다. 세계는 희망이나 기대보다는 불안을 느낀다. 특히 중국이 그렇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연장을 확정하면서 성장률 하락을 감수하는 경직된 사회주의 경제 정책의 연장 가능성이 커졌다. 홍콩 증시는 52주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고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갈등이나 미국과의 패권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쏟아진다.영국의 경우는 2016년 영국의 EU 탈퇴가 국민 투표로 결정된 이후 데레사 메이에 이어서 보리스 존슨 그리고 리즈 트러스에 이어 총리가 벌써 네 명째다. 두 달도 넘기지
에너지트릴레마는 에너지 수급, 환경적 지속가능성 그리고 에너지 안보의 세 가지 요소가 상호 모순으로 인해 적어도 한 개 이상의 요소가 균형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모든 국가는 성장이라는 포기할 수 없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타국에 양보할 수 없는 에너지 안보에 대한 책임이 있다. 또한 환경적 지속성 없이는 환경의 역습을 피할 수 없다.문제는 환경의 문제는 천천히 다가오지만 성장의 감소는 순식간에 발생하고 해외에 대한 의존은 정부의 무능을 드러내게 된다. 정부와 기업은 성장의 한계에 이를 때까지 자원을 고갈시키고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며 환경을 파괴시키고야 만다. 환경파괴로 인한 문제는 기업과 정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서민, 부의 축적을 위해 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집중호우 속에서 죽어가야 한다.에너지 트릴레마는 국가주의 관점으로는 전혀 피할 수 없다. 에너지로 인한 위기는 한 개인이나 국가에 의해 해결될 수 없는 범지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해결방안 역시 범지구적인 범주에 속한다. 합리적 이기주의로 무장한 개인 즉, 최고의 엘리트 집단 그리고 국가라는 가장 강력한 이기적 집
지난 8월 9일자 기고문에서 무등록 시공업자에게 하도급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개정 전 전기공사업법에 따라서는 하도급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는 문제점에 대하여 다루었다. 한편, 최근 서울행정법원에서는 위 문제점과 관련하여 판결을 선고한바, 이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지난해 4월 20일 개정 전 전기공사업법에서 하도급이란 도급받은 전기공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급인이 "다른 공사업자"와 체결하는 계약이라고 규정한 반면, 개정 후 전기공사업법에서는 수급인이 "제3자"와 체결하는 계약이라고 하여, "다른 공사업자"에서 "제3자"로 변경되었다. 개정 전 법률에 따르면, 하도급 또는 재하도급 금지의 상대방을 공사업자로 한정하여 무등록업자에게 하도급 또는 재하도급한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고, 이에 규정의 적용대상을 확대하여 공사업자뿐 아니라 무등록업자에게 전기공사를 하도급 또는 재하도급한 경우에도 하도급 금지의무 위반에 따른 벌칙 및 행정처분이 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법이 개정된 것이다.서울행정법원의 문제된 사건에서, 행정청은 전기공사업법 부칙(제18096호) 제3조가 '이 법 시행 전의 위반 행위에 대한 행정제재처분 및 벌칙에 관하여는 종전의 규